송경희 신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인공지능(AI) 개발의 핵심 원료인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우리나라의 AI 3강 도약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10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2층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데이터와 인공지능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에 국민의 개인정보 보호와 국정과제인 AI 3대 강국 도약을 지원하는 중책을 맡게 되어 큰 사명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글·오픈AI가 각자의 접근법으로 차별화한 차세대 AI 에이전트 기술(AI가 인간처럼 직접 컴퓨터 조작 또는 서비스 앱 실행)을 공개하며 플랫폼 선점 경쟁을 본격화했다. 10일 IT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이달 7일(현지시간) AI 에이전트가 컴퓨터 GUI(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직접 상호작용할 수 있는 '제미나이 2.5 컴퓨터 유즈'(Gemini 2.5 Computer Use) 모델을 프리뷰 형태로 공개했다.
오픈AI는 중국 정부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킹 그룹이 사용하던 챗GPT 계정들을 대거 비활성화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AI 모델을 사용해 악성코드의 완성도를 높이거나 피싱 콘텐츠를 만드는 등 오픈AI 서비스를 악용해 왔다. 오픈AI는 최근 발간한 AI 악용 방지 활동 보고서에서 여러 악성 네트워크 차단 활동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공격자나 권위주의 정권에 의한 AI 기술 남용을 막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대대적 단속으로 활동이 위축됐던 대형 랜섬웨어 그룹 록빗이 복귀하고, 이들이 킬린 및 드래곤포스 등 다른 대형 랜섬웨어 조직과 연합하는 등 최근 사이버 위협 생태계에 변화가 일고 있다. 사이버 보안 기업 렐리아퀘스트는 최근 발간한 ‘2025년 상반기 랜섬웨어 및 사이버 갈취 현황’ 보고서에서 이 연합이 랜섬웨어 공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재정적 동기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